JOURNAL/책 속으로

김홍인 화성, 대위, 선법대위

2021. 10. 13

소리로 배우는 화성, 김홍인《화성》

책으로 음악을 배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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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가 음악 이론을 문자나 법칙에 머무르지 않고 살아 있는 음악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무엇일까요? 두말할 것도 없이 바로 음악일 것입니다. 처음 언어를 배우는 어린 아이에게 문자나 문법으로 언어를 소개 하지 않고 말 그 자체를 반복하여 들려줌으로 인해 그들이 스스로 언어를 습득하게 되는 것과 같이, 음악은 반드시 음악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그러기에 문자나 기호로 정리된 음악 법칙이나 이론은 음악적 가치가 충만한 음악에서 그 예시를 찾아볼 수 있어야 하며 반드시 귀로 확인해봐야 합니다.

역설적이지만 이 책은 종이로 ‘음악의 기초’를 전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전제를 갖고 있습니다. 음악은 역시 소리로 전달되는 것이며 악보와 문자화된 음악이론은 음악의 한 단면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 《음악의 기초(김홍인 저, 현대음악)》 중에서

음악적인 것을 통한 음악의 학습

화성학을 공부하는 학습자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 하는 도서로 《김홍인 화성》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책으로 공부해 본 많은 학습자들은 공통적으로 ‘음악적이다’라고 말합니다. 문자로 기술되어 있는 각 화음의 법칙과 규칙들이 반드시 음악적 가치를 가진 예제와 함께 수록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음악적이다’라는 찬사는 단지 음악적 실습 문제와 예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책의 개정판부터 포함된 음원은 이러한 저자의 철학을 소리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이전에는 4성부의 음악적 울림과 그 효과를 대부분 피아노의 음색에 의존하여 확인할 수 밖에 없었기에 혼성4부 합창, 오르간, 현악합주 등의 다양한 편성으로 연주되는 음원으로 이전보다 충만한 화음 진행 효과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소리가 아닌 음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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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개정된 김홍인의 저서 《화성》, 《대위》, 《선법 대위》는 그간 CD에 담겨 제공되었던 음원을 QR코드로 옮겨 담았다.

‘화음’은 높이가 다른 두 음이나 세 음 이상의 음들이 동시에 울리는 음향 현상이며, ‘화성’은 여러 화음들의 수직적 울림과 수평적 연결을 총괄하는 의미를 지닌다. - 《화성(김홍인 저, 현대음악출판사)》 중에서

학습자가 화성학이 아닌 화성 그 자체를 실제 음악에서 사용되는 음악적 어법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은 오랜 기간을 통해 집필하고 다듬어온 그의 저서 《화성》에서 학습자의 상태와 능력에 맞게 잘 짜여진 실습 문제를 통해, 실력있는 최고의 음악적 가치를 지닌 대가들의 실제 음악 예시를 통해, 그리고 이를 확인하기에 가장 적합한 편성으로 연주된 소리 예시를 통해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위와 같은 방식과 철학은 그의 다른 저서 《대위》, 《선법 대위》, 《음악의 기초》, 《음악의 기초 - 문제집》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이전 CD로 제공되었던 음원이 이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음악을 배우는 학습자라면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음악으로 음악을 배우길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 책이 여러 음악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저자의 저서 어디에나 동일하게 쓰여있는 이 맺음말처럼 가장 음악적인 것으로 음악을 배우려는 다양한 수준의 학습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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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출판사의 유튜브 채널에는 도서 활용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

현대음악출판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김홍인 화성(제3판)》 음원 재생목록 바로가기

《김홍인 선법대위(제2판)》 음원 재생목록 바로가기

《김홍인 대위(제3판)》 음원 재생목록 바로가기